목조주택에 있어 집을 설계하고 짓는다는 것은 자연을 어우르는 작업이다. 그리고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자연 속에서 있는 듯 없는 듯 불필요한 군더더기를 제하고 그 공간에서 편안함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최근의 목구조주택을 보노라면 환경과 어우러짐이 없이 서로의 자태를 뽐내는 듯 하다. 그래서 살기 위한 주택이 아닌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전시장과 같은 느낌이다.
우리의 생활 동선에 잘 어울릴 수 있고 편안히, 즉 실용적으로 공간을 이용할 수 있는 주택을 구성하는 것이 가장 아름다운 주택이 아닐까? 여지껏 소형 위주로 하다보니 주택이 편중되는 것같아 이번달 에는 대형 평형의 단층과 복층 각 2가지 형태를 게재하려고 한다. 아무쪼록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지만, 본지의 기고를 통해 새로운시각을 함께 느낄 수 있다는 것만으로 필자에게는 또다른 즐거움이다.
54평 단층4실
■ 디자인 의도 - 4~6인의 대가족(3세대) 생활이 가능하도록 계획된 주택. -'ㅁ'자형태로 중앙에 중정이 도입되어 순환되는 동선이 있는 형태의 주택. - 입구현관에 신발룸을 배치하여 수납공간 확보. - 넓은 드레스실과 안방 욕실 계획. - 각 방에 많은 양의 붙박이 수납공간을 확보.
■ 디자인 의도 -2~3인의 가족 구성원과 소호(SOHO)개념으로, 업무와 생활을 함께 할 수 있도록 계획된 단층 주택. -다용도로 사용될 수있는 주차장을 오피스 사이에 배치하여 업무공간의 독립성 확보. -'ㄴ'자형구조로 전면을 정원으로 측면을 도로로 설정하여 반대편인 후원 공간의 사생활을 자연스럽게 확보한 구조. -거실과 일반방 사이를 포켓도어로 처리하여 가변성 확보.
■ 면적표 현 관 1.2평 거 실 8.7평 주 방 7.8평 안 방 7 평 옷방 1.9평 안방욕실 1.7평 욕 실 1.6평 다용도실 2평 서 재 6.2평 보일러실 1평
60평 복층4실
■ 디자인 의도 -4~5인의 가족 구성원이 생활할 수 있도록 계획된 주택. -거실과 일반방 사이를 포켓도어로 처리하여 가변성확보. -현관을 중심으로 주방 축과 거주 축을 분리 배치하여 주방의 독립성을 고려하고 식당의 전망과 채광을 확보. -2층방 2개 외에 추가로 가족실을 계획해 2세대 동거가 가능하게 구성.
■ 디자인 의도 -4~7인의 대가족(3세대) 생활이 가능하도록 계획된 주택. -각 방을 적정 면적으로 배치하고 주방 앞에 돌출된 선룸(Sunroom) 공간을 배치 하여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함. -2층방 2개외에 추가로 가족실을 계획, 2층세대의 독립성 확보. -차후 1층 오피스실과 남측방을 통합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
# 설계자 김낭현은 에이치프랜의 설계실장입니다. 국내 목조주택 도입 초기부터 쌓아온 주택 및 단지설계의 풍부한 경험과 기술로, 국내 최초 회원제 주택 설계 시스템을 개발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한국형 전원주택의 설계도면 보급에 힘쓰고 있습니다. <031-638-4438, www.hpla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