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가구 하면 흔히 떠올리던 라탄(Rattan). 언제부턴가 여름뿐 아니라 계절에 상관없이 선택받는 인테리어 아이템의 안주인 자리를 차지했다. 라탄 제품을 취급하는 인테리어 쇼핑 몰에 문의해보면 라탄 가구나 소품은 없어서 못 판다고들 한다. 유행을 타지 않는 핫 아이템인 데다 국내 생산인 경우가 드물고 일일이 손이 가는 수제작 방식으로 대량생산이 어렵기 때문. 그만큼 가치 있다 할까? 그 인기는 어디서 오는 걸까.

글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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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에
이런 라탄 스타일
어때요?

라탄은 동남아시아의 열대지방에서 자라는 야자과의 덩굴식물을 말하며, 줄기가 길고 질겨 공예가구의 재료로 많이 사용 해 왔다.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듯해 지구촌 어디서나 알맞은 소재. 우리나라는 주로 유럽, 동남아시아, 인도네시아 등지에서 원료 및 가공품을 수입하며 그 수요가 많아지는 추세로 라탄 전문 회사인 '아마제'의 경우처럼 자체 생산하는 국내 업체도 생겨나고 있다.

라탄 줄기는 튼튼하고 탄력이 있고 곡선 표현이 가능한데 줄기의 굵기나 엮는 방법에 따라 적용되는 용도가 달라진다. 기존에 바구니, 베개, 지팡이, 깔개, 창문 가리개 등 소품 위주로 활용됐으나 요즘에는 소파, 의자, 테이블, 수납장 등 보다 규모 있는 가구에도 폭넓게 적용된다. 특히 가볍고 심플한 디자인으로 주로 제작돼 협소한 공간에 세련된 연출을 원할 때 제격이다. '아마제' 제품으로 꾸민 거실 공간.

라탄이 있는
침실

라탄은 신축성과 견고성이 뛰어난 데다 통풍성이 좋아 침대로도 제작된다. 통풍성이 좋은 라탄은 의류나 기타 생활용품 수납 용도로도 알맞다. 내추럴하고 깔끔하며 산뜻한 느낌의 침실을 원한다면 라탄으로 꾸며보자. 침실의 모든 가구를 라탄 소재로 통일감을 주어도 좋고 한두 가지 아이템만 라탄으로 해도 내추럴함은 돋우면서 공간 포인트로 작용한다. '아마제' 제품으로 꾸민 침실 공간.

주방으로 들어온
라탄

식탁과 의자를 비롯해 각종 식당/주방 용품들이 라탄 소재로 등장하기 시작했다. 천연소재를 사용했다는 점에서 식당/주방 이미지에 잘 어우러지며 자연 속에서 음식을 먹는 듯해 웰빙 트렌드에 맞다. '아마제' 식탁-테이블 세트와 '원룸데코' 식당/주방 소품들.

T·I·P
쓱싹- 라탄 제품 관리하기
라탄은 다른 소재보다 소제 관리가 수월하다. 평소에는 진공청소기나 부드러운 솔로 먼지를 제거한 후 마른걸레로 닦아준다. 때가 많이 탔을 때는 소금물에 적신 부드러운 천으로 닦아내고 그늘에서 말리면 제 색상을 오래 유지할 수 있다. 그 전에 빛깔이 곱고 광택이 있으며 신축성이 뛰어난 제품을 잘 살펴보고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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