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등록 RSS 2.0
장바구니 주문내역 로그인 회원가입 아이디/비밀번호 찾기
home
기사 분류 > 전원주택 > 목조/통나무
마당과 주택이 조화로운 김해 328.88㎡(99.66평)
2013년 12월 30일 (월) 00:00:00 |   지면 발행 ( 2013년 12월호 - 전체 보기 )

지하 1층, 지상 2층 경량 목조주택


김해시 상동면 묵방리에 들어선 연면적 328.88㎡(99.66평) 지하 1층(136.94㎡(41.50평)) 철근콘크리트 구조, 지상 2층(1층 123.35㎡(37.38평), 2층 68.59㎡(20.78평)) 경량 목조주택(2″×6″)이다. 김해 주택은 자연 경사면을 살리고자 동남향으로 좌향坐向을 잡아 주차장, 피트니스룸, 기계실, 창고 등을 갖춘 다용도 지하층을 앉히고, 그 위에 세대별 공간을 층으로 분리해 복층으로 올린 형태이다. 팔작지붕의 주방/식당과 방을 거실 좌우에 배치하고, 우측에서 좌측으로 각 공간을 물려 앉히고, 층마다 눈썹 처마를 낸 입면에서 조형미가 느껴진다. 또한, 넓고 단정하게 가꾼 앞마당과 뒷마당 그리고 스타코 플렉스와 파벽돌, 스페니시 점토기와로 마감하고 면마다 미국식 시스템 창호를 낸 주택이 잘 어우러져 ‘혹, 펜션 또는 전원카페가 아닌가’ 하는 착각마저 들게 한다. 웅장하고 현대적이며 세련된, 이 건물은 최우영(51세)·문명옥(45세) 부부의 주택이다.

글·사진 윤홍로 기자


1층 거실. 서까래를 노출하고 루버로 마감한 오픈 평천장 구조로 내벽은 흰색 한지로, 바닥은 멀바우 원목마루와 대리석으로 마감했다.
 

리 처음엔 아파트에 살다가 나중에 꼭 전원에 예쁜 집을 짓고 살자”며 결혼할 때 약속한 최우영(51세)·문명옥(45세) 부부. 김해시 상동면 묵방리에 들어선 연면적 328.88㎡(99.66평) 지하 1층 철근콘크리트 구조, 지상 2층 경량 목조주택은 그 약속의 산물이다.
현관 앞 홀과 주방/식당에도 설치한 갤러리풍의 아트월이 주택의 품격을 더해준다.

부부는 지난해 아이가 성장해 대학생이 되자, 결혼할 때에 한 약속을 떠올리며 묵방리에 터를 마련한다. 신어산과 장척계곡 휴양지로 유명한 묵방리는 김해뿐만 아니라 부산 서부지역에서 접근성이 좋아 전원주택지 1번지로 꼽힌다. 지형은 아담한 산들에 둘러싸여 풍수상 금가락지가 떨어진 터[금환낙지金環落地]를 떠올리게 하고, 그 사이를 맑고 깨끗한 장척계곡이 가로지르며, 산자락에 기댄 마을은 양지바른 데다 앞이 훤히 트여 청아하고 쾌적하기 이를 데 없다. 이를 말해주듯이 대구부산고속도로 상동 I.C에서 소락로로 들어서는 윗묵방엔 전원주택단지가 들어선 지 오래고, 남해고속도로 동김해 I.C에서 인제대를 거쳐 가야컨트리클럽을 끼고 인제로로 접근하는 아랫묵방엔 전원주택단지가 한창 조성 중이다.
이들 부부의 주택은 아랫묵방에서 장척로를 따라 안으로 더 들어가는데, 이곳에도 부지 조성공사를 마치고 분양 중인 아담한 전원주택단지가 있다. 진입로는 좁으나 안으로 들어서면 시야가 넓고[전착후관前搾後寬], 북쪽보다 남쪽이 낮아 앞이 훤한[북고남저北高南低] 마을인 데다 전면으로 해가 머리를 길게 내미는 신어산자락 가야컨트리클럽이 바라보인다. 문명옥 씨는 “가야컨트리클럽에서 골프를 치다 보면 동남향으로 앉은 우리 집이 한눈에 들어온다”며, “묵방리에서도 이 동네가 해가 제일 먼저 들고 오래 머문다”고 말한다.

자연 지형·지세에 순응한 배치

주택을 마을 어귀에서 보면 우측의 산세山勢에 맞춰 경사면에 지은 위풍당당한 성城처럼 느껴진다.


팔작지붕의 주방/식당과 방을 거실 좌우에 배치하고, 우측에서 좌측으로 각 공간을 물려 앉히고, 층마다 눈썹 처마를 낸 입면에서 조형미가 느껴진다. 

최우영·문명옥 부부는 건강과 단열을 고려해 주택 건축 형태를 경량 목구조로 정한다.
“전원생활의 목적이 열린 자연에서 건강하게 지내려는 거잖아요. 우리는 줄곧 철근콘크리트로 지은 도시의 아파트에서만 살았어요. 그런데 전원에서조차 철근콘크리트 주택에서 살아야 한다면, 아마 갑갑하더라도 도시에 그냥 남았을 거예요. 그래서 친환경 자재를 사용해 집을 건강하게 짓는 목구조로 정한 거예요. 목조주택은 또 외관이 아름다워 집에 대한 가치를 높이고, 단열 성능도 좋아 집 안이 쾌적하고 냉·난방비도 줄여주잖아요.”
부부는 목조주택 건축을 지난해 부산 벡스코BEXCO 경향하우징페어에서 만난 계림주택건설㈜에 맡긴다. 풍부한 시공 실적과 견실한 기업 규모뿐만 아니라 무엇보다 모던하고 세련된 스타일로 시공하는 목조주택이 맘에 들었기 때문이다.
“카탈로그를 보면서 계림주택건설과 상담했는데 거기에 소개한 집들이 우리가 원하는 스타일과 딱 맞았어요. 그곳에서 시공한 여러 채의 집을 둘러보니 카탈로그에서 본 그대로 예뻤고 건축주들도 집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했어요. 그래서 계림주택건설에다 부지 조성공사에서 설계, 시공까지 맡긴 거예요.”
부지 조성과 주택 설계, 시공을 한 업체에서 모두 진행해서인지 김해 주택은 상하수도와 전기 배관 시설 말고도 주변 환경과 지형·지세에 잘 어울린다. 주택을 마을 어귀에서 보면 우측의 산세山勢에 맞춰 경사면에 지은 위풍당당한 성城처럼 느껴지고, 가까이 다가가서 보면 조형미가 빼어난 데다 후정後庭과 전정前庭(잔디마당과 텃밭)을 통한 진입 동선도 짜임새가 있다. 부지는 동남향으로 뒤가 높고 앞이 낮은 장방형이고 배면과 우측면은 도로에, 좌측면은 밭에, 전면은 이웃한 주택의 대지에 접한다.
“집터가 뒤편 도로보다 낮아 처음엔 성토盛土하려고 했어요. 그런데 성토하면 앞집 뒤로 옹벽이 드리워져 피해를 주기에 계림주택건설의 제안을 받아들여 지하층을 만든 거예요. 그래서 지하층은 주차장과 피트니스룸, 기계실, 창고 등으로 유용하게 사용하고, 그 위에 주된 생활공간을 복층으로 올리다 보니 전망과 채광, 통풍 등 여러모로 훨씬 좋아진 거예요. 뒤편 도로에선 걸어서 잔디가 깔린 뒷마당을 통해 현관으로, 우측편 도로에선 자동차로 대문을 통해 답석과 잔디, 텃밭으로 꾸민 앞마당을 거쳐 주차장으로 진입하기에 동선도 편리해요.”

좋은 집은 건축주의 발품에 비례해
최우영·문명옥 부부는 계림주택건설과 머리를 맞대고 목조주택 설계를 협의할 때 팔각 전창을 많이 뽑아 달라고 요구한다.
빌트인 가구를 들인 주방/식당은 천장이 평천장과 팔각 천장 혼합형인 데다 식탁도 입식과 좌식이 공존하는 보기 드문 디자인이다. 

“1층 주방/식당과 안방 그리고 2층 우측 방의 천장은 모두 팔각이에요. 천장을 팔각으로 내면 비용은 차치하고 그 자체뿐만 아니라 외벽과 지붕을 시공하기도 까다롭다는 걸 알지만, 지금 하지 않으면 언제 또 이렇게 특이하고 예쁜 집을 짓겠어요. 팔각 천장은 내가 직접 짓는 집이 아니면 상상하기 힘든 구조잖아요.”
김해 주택은 오픈 천장 거실을 둔 복층으로 세대를 층으로 구분한 구조이다. 현관과 주차장을 기점으로 한 내부 동선을 고려해 층간 전이 공간인 계단실을 후면에 두고, 주요 공간인 거실과 주방/식당, 침실 등을 전망과 채광이 좋은 전면에 배치한 게 특징이다.

1층 안방. 건강과 조망, 채광 그리고 미감을 고려해 삼나무 원목으로 팔각 천장과 내벽을 마감하고 면마다 창을 냈다.

“두 개의 방과 가족실, 욕실을 드린 2층은 나중에 아이들이 출가해 가족과 함께 찾아왔을 때 편안하게 머무는 공간으로 꾸몄어요. 손님이 방문했을 때도 마찬가지고요. 뒤쪽에 계단실이 있어 현관에서 바로 올라가기에 1층하고 동선이 부딪치지 않아서 좋아요.”

2층 가족실. 오픈 천장 거실의 고창과 눈높이를 같이 한다. 


2층 우측 방. 홍송 서까래를 노출한 팔각 천장에다 창가에 배치한 의자가 전원카페와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계단실. 주택 배면으로 계획해 현관을 기점으로 층간 동선을 간략화하고 독립성을 높인다.

주택의 첫인상을 좌우하는 현관은 조형미와 실용성을 강조한 포치형이다. 1층 평면은 좌측에서 우측으로 주방/식당과 보조 주방, 거실, 계단실, 안방을 배치한 형태인데, 계단실과 거실 사이에 안방의 부속실인 드레스룸과 욕실을 둠으로써 현관 앞 홀에서 거실까지 복도가 자리한다. 2층 평면은 좌측에서 우측으로 침실과 욕실, 가족실, 드레스룸이 딸린 침실을 배치한 형태이다.

마을길에서 도보로 진입하는 뒷마당 현관. 포치형으로 디자인해 실용성과 미관성을 높였다.


현관에서 앞마당으로 이어지는 계단.


주변 경관을 담아낸 2층 테라스.


오픈 천장 거실은 홍송 서까래를 노출하고 미송 루버로 마감한 평천장 구조로 내벽은 흰색 한지로, 바닥은 멀바우 원목마루와 대리석으로 마감해 분위기가 화사하다. 전면 발코니 창을 기준으로 가야컨트리클럽 등 전망이 좋은 좌측에 소파를 놓고 우측에 노출형 벽난로와 아트월을, 배면에 간이 세면기를 설치한 실용적인 공간이다. 빌트인 가구를 들인 주방/식당은 천장이 평천장과 팔각 천장 혼합형인 데다 식탁도 입식과 좌식이 공존하는 보기 드문 디자인이다.
문명옥 씨는 대구, 밀양, 청도 등 전원주택이 많이 들어선 곳을 찾아다니며 주택에 대한 안목을 넓혔다고 한다.
“좋은 집을 지으려면 발품을 많이 팔아야 해요. 지어진 집과 건축박람회, 건축 자재 백화점 등을 찾아다니며 많이 보고 들으면서 아트월과 세면기 심지어 문고리까지 하나하나 장단점을 파악해 골랐어요. 우리는 맘에 드는 자재가 있으면 전부 사진에 담아 계림주택건설에다 이걸로 해달라고 요구했을 정도예요. 그렇게 집 안 구석구석 우리의 손길이 가지 않은 곳이 없으니 집에 대한 애착이 강할 수밖에 없지요.”
주택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넓고 단정하게 가꾼 앞마당과 뒷마당.
*
최우영·문명옥 부부는 올해 7월에 주택을 지은 후, 전에 살던 부산의 아파트를 처분하고 대학생인 아이를 위해 부산시 북구 화명동에 전셋집을 구한다. 문명옥 씨는 묵방리에 주택을 짓고도 양쪽 집으로 세간을 옮기고 정리하느라 두어 달을 정신없이 보냈다고 한다.
“10월에야 여기서 본격적으로 살기 시작했고, 그동안은 주말에만 잠깐 들렀을 뿐이에요. 남편은 화명동 집보다 여기가 더 좋다며, 이젠 아예 그곳엔 가지 않으려고 해요. 새벽 일찍 일어나 소파에 앉아 있다가 해 뜨기 무섭게 밖에 나가서 정원을 가꾸고 텃밭을 일구는 재미에 푹 빠졌거든요. 여기에서 회사가 있는 부산 사상구까지 넉넉잡고 30분이면 출근하니 바쁠 것도 없고요.”
아름다운 주택만큼이나 정갈하게 가꾼 정원과 텃밭은 최우영·문명옥 부부의 전원생활을 엿보게 한다. 한편, 문명옥 씨가 김해 주택을 얼마나 좋아하는지는, 이 한 마디로 알 것 같다.
“아무리 친한 사람이 집을 하루만 빌려 달라고 해도, 내가 없을 땐 절대 빌려주지 않을 거예요.”田

 
 건축정보
·위       치: 김해시 상동면 묵방리
·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
·건축형태: 복층 경량 목조주택(2″×6″)
·대지면적: 794.00㎡(240.60평)
·건축면적: 137.72㎡(41.73평) / 건폐율 17.35%
·연  면  적: 328.88㎡(99.66평) / 용적률 24.17%
        지하 136.94㎡(41.50평), 
        1층 123.35㎡(37.38평), 
        2층 68.59㎡(20.78평)
·지  붕  재: 점토기와(스페인 VEREA社)
·외  벽  재: 파벽돌, 스타코 플렉스
·내  벽  재: 편백, 삼나무, 홍송 보 노출, 한지 벽지
·천  장  재: 한지, 미송 루바, 삼나무
·바  닥  재: 대리석, 원목마루(멀바우)
·창  호  재: 시스템 창호(미국 사이몬톤社)
·난방형태: 기름보일러
·급수시설: 마을 상수도

·설계 및 시공: 계림주택건설㈜ 
055-324-0488(代) www.kaelim.co.kr
 

<Country Home News>

인쇄하기   트윗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태그 : 목조주택지하복층
이전 페이지
분류: 목조/통나무
2013년 12월호
[목조/통나무 분류 내의 이전기사]
(2013-12-30)  알찬 공간구성이 돋보이는 집 - 일산 92.57㎡(28평) 복층 경량 목조주택
(2013-12-30)  자연에 마련한 마음의 안식처 양평 104.93㎡(32평) 복층 경량 목조 주택
(2013-12-27)  실용적인 공간 배치가 돋보이는 영양 98.72㎡(29.91평)
(2013-11-26)  폭포처럼 흘러내리는 공간, 단계정段溪亭 완주 142.1㎡(43.1평)복층 경량 목조주택
(2013-11-26)  건축주, 집 지으며 힐링healing하다
[관련기사]
【HOUSING TREND】 슈퍼-E 하우스로 이룬 꿈 용인 주택, 다복多福 (2022-09-06)
【ARCHITECT CORNER】 손자 손녀를 위한 세컨드하우스 양평 주택, 하윤우제 (2022-09-06)
【HOUSE STORY】 개방감과 공간감 둘 다 담은 포근한 집, 세종 주택 (2022-08-30)
【HOUSE STORY】 내부 계획에 집중해 탄생한 보금자리 세종 주택, 노블테라스 (2022-08-25)
【ARCHITECT CORNER】 ‘꿀단지’ 묻어 놓은 누나만의 새 공간 계룡시 주택 (2022-08-12)
【HOUSE STORY】 동선과 시선이 재미있는 화성 목구조 주택 (2022-08-11)
【HOUSE STORY】 공간을 알뜰하게 활용한 경남 의령 주택 (2022-08-11)
【HOUSE STORY】 오랜 동경이 낳은 과한 욕망을 거부한 공간 횡성 안흥 전원주택 (2022-08-10)
【HOUSE STORY】 가족에 의한, 가족을 위한 전남 장성 주택 (2022-07-25)
【HOUSE STORY】 목조건축 5-Star 품질인증 300호 전남 해남 주택 ‘시선’ (2022-06-30)
전원주택 (5,630)
황토 (336)
목조/통나무 (997)
철근콘크리트 (484)
스틸하우스 외 (306)
건축정보 (1,654)
설계도면 (458)
동영상 (462)
전원주택단지 (120)
특집/기타 (813)
펜션/카페 (241)
전원생활 (908)
정원 (312)
월별목차 (40)
분류내 최근 많이 본 기사
[충주 목조주택] 아이 사랑으...
이야기 풍성한 즐거운 집 파...
[광교 목조주택] 담과 가벽이...
[충주 목조주택] 아이 사랑으...
【미국 목조주택】숲속에 지...
녹음과 천상의 소리 가득한 ...
[깔끔한 집] 산 중턱에 지어...
[성북 목조주택] 20평 대지에...
[횡성 목조주택] 신선과 선녀...
호주산 자재로 지은 2*6 목...
과월호 보기:
상호/대표자 : 전우문화사/노영선  |  사업자등록번호 : 105-41-60849  |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2004-01800호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마포 라00108  |  주소 : 서울 마포구 성산로 124, 6층 (성산동,덕성빌딩)
TEL: 02-323-3162~5  |  FAX: 02-322-8386  |  이메일 : webmaster@countryhome.co.kr
입금계좌 : 기업은행 279-019787-04-018  |  개인정보관리책임자: 윤홍로 (02-322-1201)

COPYRIGHT 2013 JEONWOO PUBLISHING Corp. All Rights Reserved.
Family Site
회사소개  |  매체소개  |  사업제휴  |  정기구독센터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사업자정보확인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 거부  |  ⓒ 전우문화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