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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판 > 전원주택아카데미
글번호 35 (6199) 작성자 전우문화사 날짜 2004-05-24 조회수 5491
제 목 김창범의 실전 펜센강좌-1

펜션 열풍, 지나가는 바람인가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전원 지역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이른바 ‘펜션(Pension)’이라는 바람이다. 몇 년 사이에 우리의 주거문화에 새로운 개념을 제시한 전원주택이라는 바람을 업고 우리 앞에 그야말로 혜성처럼 나타났다.
너무나 갑작스럽게 불어닥친 분야이므로 용어 자체가 생소하고 그 의미도 이해가 쉽지 않다. 그래서 펜션에 관한 세미나, 모임 등이 심심찮게 개최되고 있다. 웬만한 방송과 일간지, 주간지, 월간지 들은 펜션을 기사거리로 즐겨 다루고 있다. 앞으로 유망한 사업일 것이라는 전망치까지 제시하고 있다. 그만큼 사람들의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는 증거다. 그래서 펜션 사업은 여유자금이 있는 사람이나, 노후 투자를 계획하는 사람이면 으레 검토하는 단골 프로젝트가 되었다.

이렇게 갑작스럽게 달아올랐으니, “펜션 바람도 며칠이나 갈까” 하고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우선 예상되는 일로 많은 사람이 단기간에 펜션 분야에 투자한다면, 이 우려는 현실로 나타날 것이다.

-펜션을 지을 만한 땅은 한정되어 있는데 너도나도 한몫 벌겠다고 달려들 것이고,
-지나친 경쟁으로 인하여 펜션은 사업으로서 매력을 잃을 것이며, -지금의 열풍도 지나가는 바람으로 그치고 말 것이라는 예측이다. 그리고 더욱 우려되는 것은 아름다운 자연환경이 실패한 펜션, 퇴락(頹落)한 펜션과 그 개발의 상처들로 흉물스럽게 남을지도 모른다는 점이다. 이러한 상상은 물론 극단적인 경우다. 그러나 그럴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도 아니다.


★공익적 측면을 생각하자

제한된 국토를 이용하여 모든 사람이 바라는 아름다운 전원환경을 조성하고, 누구나 편히 즐길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일은 오늘을 사는 우리들의 책임이다. 전원의 주인공으로 등장한 펜션은 이를 위한 기여자가 되어야 한다. 따라서 펜션은 이기적인 측면보다는 공익적인 측면을 강조해야 하는 사업임을 알아야 한다. 이 글의 목적도 바로 여기에 있음을 밝혀 둔다. 펜션이 매력적인 사업이라는 인식은 그만큼 사업적인 유익(有益)이 높다는 말이다. 그러나 이것은 펜션을 이용하려는 사람들의 입장에서 다시 살펴보아야 한다. 자칫 책임과 의무를 밀쳐둔 채 이익 추구만을 생각한 관점이라면, 펜션의 미래 역시 기대할 것이 없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서는 펜션을 계획하거나 운영하는 사람들이 펜션의 본질적 의미와 가치를 바르게 깨달아서 단순히 투기 목적의 사업으로 흐르지 않도록 마음을 써야 한다.

펜션이란 농어촌과 같은 전원에 위치하여 호텔 수준의 시설을 갖추고 주인이 직접 가족적인 분위기에서 서비스(Service)하는 소규모 숙박시설로서 ‘수익형 전원주택’을 의미한다. 즉, 종래의 민박과 전원주택이 하나로 통합된 형태의 숙박시설이다. 펜션의 배경과 역사는 매우 깊다. 영국,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쪽에서 수세기 동안 보편화되어 온 중소도시와 농어촌의 숙박업이다. 서구에서 말하는 ‘비엔드비(B&B ; Bed and Breakfast)’, ‘롯지(Lodge)’, ‘인(Inn)’ 또는 ‘펜션하우스(Pension House)’ 등이다. 그것이 1970년대에 일본으로 건너와 정착된 후에, 이제 우리나라로 다시 몰려왔다. 명칭에 다소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외국어 명칭을 좋아하는 일본에서 대중화시킨 용어다. 이 책에서도 이미 우리에게 보편화된 펜션이라는 용어를 그대로 사용하고자 한다. 이 용어가 우리나라에 본격적으로 소개된 것은 2000년도 ‘제주도개발특별법’에 펜션업이 등장하면서부터다. 이것은 당시 낙후된 제주도 농어촌 지역을 활성화하려는 하나의 방안이었다.

그런데 이러한 펜션 개념은 유럽과 일본에서도 그러했듯이 노후생활의 방편으로 각광을 받기 시작하면서 지금 전국적인 추세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더구나 ‘주5일 근무제도’가 본격화되면서 휴식과 레저가 삶의 질을 높이는 바로미터(Barometer)가 됨에 따라 펜션의 가치는 더욱 높아가고 있다. 그러나 이 바람이 열풍이나 광풍에 그쳐서는 안 된다. 즉, 부동산 투자의 방편으로 욕심을 채우는 기회가 되어서는 안 된다. 펜션 바람은 모든 사람에게 즐거움을 안겨주는 새로운 생활문화의 패러다임으로 정착되어야 한다는 바람이다. 이를 위해서는 펜션의 본질을 바르게 이해할 필요가 있다. 이것을 깊이 이해할수록 펜션은 모두에게 사랑을 받는 아름다운 ‘문화 체험장’으로 정착되어 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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