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 지자체 보조금 받아 설치비 1,380만 원 올해 마감… 지원자 많아 신청 서둘러야
서울시 강서구 염창동에 거주하는 김필흥 독자님이 편집실에 엽서로 질문한 내용에 대해 송제민 기자가 답했습니다.
Q. 지난겨울은 평년기온보다 유난히 낮아 난방비로 가계 지출이 많았습니다. 부담을 덜고자 신재생 에너지에 관심이 가게 되었는데요, 그 중 태양열 에너지란 무엇이고 이를 이용한 온수, 난방의 시공과 비용이 궁금합니다.
A. 태양열, 태양광을 활용해 우리는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받을 수 있습니다. 태양열은 복사열로 물을 데워 온수나 난방에 필요한 에너지원을 만드는 방식이고 태양광은 반도체에 빛을 받아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입니다. 이 중 질문하신 태양열 에너지는 태양광 발전에 비해 수요가 적었던 것이 사실이나 근래에는 에너지 절감, 친환경 자원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독자님과 같이 찾는 이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독자님 질문을 받고 태양열 관련 3개 업체에 문의를 해본 결과, 표와 같이 정부 보조금을 제외한 순수 설치비용은 약 3,000만 원에 달합니다. 무척 고가이지요. 아직 우리나라 관련 산업이 미숙하고 수요자가 많지 않은 것이 이유라고 하는데요, 그래서 정부는 구매자 부담을 줄이고자 '신에너지 및 재생에너지 개발 · 이용 · 보급 촉진법'을 만들어 설치비 50%를 보조해 줍니다. 또한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일정 금액을 지원하는데 독자님이 거주하신 서울시 지원금은 120만 원입니다. 자, 그럼 계산을 해볼까요. 총 설치비 3,000만 원, 정부 보조금 1,500만 원, 서울시 보조금 120만 원을 제외한 독자님이 지급해야 하는 금액은 1,380만 원입니다. 참고로 관련 업계에서 반드시 검증된 업체를 선정해 시공할 것을 주문합니다. 사후관리도 그렇지만 보조금을 받지 못하는 일이 벌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될 수 있으면 에너지관리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031-2604-114 www.energy.or.kr)에 전문 업체로 등록된 곳에 맡기는 게 만약을 대비할 수 있는 지름길입니다. 그리고 올해 보조금 지원은 끝났다고 합니다. 지원자가 많아 국가에서 정한 금액을 넘어섰다고 합니다. 따라서 태양열 시설을 들일 계획이라면 내년을 기약하고 서둘러 신청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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