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주택단지란, 전원에 계획적인 택지 및 주택 건설 계획을 세워 저밀·저층 주택을 5세대 이상 동일하게 개발한 곳이다. 대한건설협회에서는 신도시의 대규모 단지나 3층 이상의 주택은 여기에 포함시키지 않고 있다. 전원주택이나 전원주택단지가 활성화된 계기는 정부에서 주택문제를 해결하려고 1993년 준농림지역을 도입한 데서 찾을 수 있다. 1980년대 후반, 전국적인 부동산 경기 과열 등 주택문제가 발생하자, 정부는 주택 200만 호 건설 계획을 세우고 수도권 5개 신도시 개발을 추진했다. 그러나 신도시를 추가로 개발할 토지가 사라지자 규제 완화와 토지 공급 확대 차원에서 1993년 준농림지역을 도입, 중·소형 택지 개발을 병행했다. 준농림지역 내 농지나 산지 전용이 수월해지자, 건축업체들이 전원주택 개발에 뛰어들면서 전원주택이 주거문화의 새 형태로 자리를 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