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지방 동반 발전 국토 구조 ‘새 판 짜기’ 8개 권역별 발전 전략·서민 ‘삶의 질’ 개선에 무게 정부는 7일 여당과의 협의를 갖고 제4차 국토종합계획의 수정안을 사실상 확정했다. 이번 국토종합계획 수정안은 행정복합중심도시 건설과 공공기관 지방 이전 등 참여정부의 주요 시책이 반영된 것으로 수도권과 지방이 동반 발전할 수 있는 국토 구조로 개편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이에 따라 원래 계획의 연안 국토축(π)은 유지하되 남·중·북부 동서간 3개 내륙축은 ‘면(面)’ 개념인 7+1의 다핵형 공간 구조로 개편한 것이다. 다핵형 균형 발전 구조로 재편 각 권역별 발전 전략을 보면 △수도권은 국제 물류 및 금융, 비즈니스, 지식기반 산업 중심지로 △강원권은 국제 관광 및 청정 산업지대로 △충청권은 연구개발(R&D) 및 바이오 산업, 행정도시와 연계한 교육, 연구 및 지식기반 산업 지역으로 육성된다. △전북권은 친환경 지향의 농업고도화, 자동차·기계 및 에너지 산업 중심 지대로 △광주는 농ㆍ어업과 향토 문화를 연계한 문화관광산업지대로 키워진다. △대구권은 전자정보 산업과 한방 산업 △부산은 동북아 해양 물류 및 영상 산업 중심지로 △제주는 관광휴양거점으로 집중 육성된다. 삶의 질 개선 그간의 양적 팽창 개발 위주에서 탈피, 서민 삶의 질 개선으로 무게 중심을 옮겨왔다. 장기 공공임대주택의 건설을 확대해 2020년 전체 주택의 15%에 이르도록 하는 한편 주택보급률을 120%로 높이고 전체의 80%에 달하는 아파트 공급 비중을 낮춰 다양한 주택 형태를 유도해 가기로 했다. 저소득층의 단계적 주거 수준 상향 프로그램을 수립하고, 최저 주거 수준 미달 가구에 대해서는 다양한 주거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도시 설계 역시 노인과 장애인을 주 대상으로 물리적, 정보·심리적으로 사회적 장벽이 없는 무장벽(Barrier Free) 개념이 적용되며, 지역정보화 촉진 사업, 농어촌 정보화 마을, 장애인·저소득층에 대한 정보통신기기 보급 등 정보 격차 해소 정책이 적극 추진된다. 이와 함께 농지의 효율적 이용 관리를 위한 농지은행 설립, 일정 규모 이상 건물의 빗물처리시설 의무화 등도 시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