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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별내 ''복지신도시''로 개발
154만평에 국민임대 등 2만1000가구 건설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에 기존 신도시와 차별되는 ‘인간, 자연, 문화 중심의 복지 신도시’가 건설된다.
건설교통부는 19일 한국토지공사에서 시행하고 있는 남양주 별내 국민임대주택단지 154만 평에 대한 개발계획을 20일 승인ㆍ고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건교부는 내년 말 실시계획 승인, 2007년 부지 조성 공사를 거쳐 2008년부터 일반인에게 주택을 공급하고 2010년 말부터 입주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별내 지구에는 국민임대주택 1만 호를 비롯해 모두 2만1000호가 건설돼 6만3000여 명 가량의 인구를 수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인구 밀도 ha당 124인, 공동주택 평균 용적률 150%, 공원ㆍ녹지율 29.0% 등 중ㆍ저밀도의 친환경적 도시로 개발된다.
별내 지구는 서울시청과 거리가 16km에 불과할 정도로 서울 도심과의 접근성이 우수하고, 지구 서쪽과 북쪽으로 불암산과 수락산이, 지구 중앙을 덕송천과 용암천이 가로 지르는 등 교통여건과 자연환경이 양호한 것으로 평가된다.

별내 지구 개발, 이래서 다르다
◇ 커뮤니티 코리도(Community Corridor) 조성
커뮤니티 코리도란 공공청사, 각종 공원, 학교 및 문화회관 등 커뮤니티 활동이 많이 이뤄지는 주민 편의시설들을 한데 모은 공간으로, 국내 최초로 별내 지구에 도입되는 도시개발 기법이다.
덕송천변을 중심으로 조성될 커뮤니티 코리도에는 △유치원, 학교, 도서관 등 교육시설 △동사무소, 파출소 등 공공청사 △소극장 등 문화시설 △상가 등 근린생활시설 △종교시설 △주차장 등이 복합적으로 입지하게 된다.
이로 인해 덕송천변에 지역 주민들이 모이게 되고, 접촉의 기회가 늘어나 자연스런 지역 공동체가 형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 새로운 개념의 ‘열린 학교’ 조성
학교 시설을 학생과 주민들이 함께 사용하는 ‘열린 학교’를 조성한다는 방침 아래 주민이 교육, 정보, 강좌 등을 받을 수 있는 특별 교실을 운영하고, 방과 후 학교 내 시설들을 주민들에 개방한다. 특히 커뮤니티 코리도 내 학교에는 민간자본유치사업(BTL)을 통해 수영장, 잔디 운동장 등 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또 지구 곳곳에 도서관과 정보센터 등을 설치한 후 이를 학교 도서관과 네트워크화해 자료 등을 공유할 수 있는 ‘도서관 통합 시스템(LTNS)’을 구축할 예정이다.

◇ 대중교통 모범 도시로 개발
도시를 가로지르는 간선도로에는 간선급행버스(BRT) 전용차로를 설치하고, BRT 노선과 경춘선, 중앙선, 지하철 6ㆍ7호선 노선을 연계해 한 번의 환승으로 서울시 전역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한다.
또 7개소의 BRT 정거장과 별내역사를 비롯, 지구 구석구석을 연결하는 단지 내 순환버스를 운영하며, 자전거 전용 도로 설치로 자전거를 통한 전 지역 이동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같은 교통 체계가 이뤄지면 서울 도심 혹은 주변 지역 어디라도 대중교통을 이용해 45분 내로 접근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 노인 및 청소년 복지도시 구현
노인 복지 서비스 차원에서 재가노인지원시설, 노인종합복지회관, 유료 실버타운 등이 들어선다. 청소년을 위해서는 하천 수변공간과 연계한 인라인 스케이트, 길거리 농구, 암벽 등반 등 시설을 도입하고, 오픈 아트존 등 거리 예술 공연 등을 할 수 있는 지역을 조성, 건전한 청소년 문화 교류를 도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