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제한구역 48곳, 걷고 쉬고 체험 하는 공간으로

-걷는 길·경관·여가 녹지·전통문화 4개 분야 5년간 1천억 원 투입

전국의 개발제한구역 48곳이 도시민의 걷는 길, 여가와 전통문화 및 자연환경·생태 체험 공간으로 거듭난다.

국토교통부는 도시민의 생태 휴식 공간 조성을 위해 개발제한구역의 뛰어난 자연환경을 이용해 자연, 역사, 체험이 어우러진 생활 문화 공간을 조성한다. 이 사업에 향후 5년간 1,000여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금년에는 개발제한구역이 있는 90개 시·군·구로부터 공모 신청을 받아 사업제안서 평가 및 현장 조사를 거쳐 48개 친환경·문화사업을 5.6(월) 최종 선정했다.

사업은 4개 분야로 시행되며, 걷는 길 21개(총 연장 116.3㎞), 여가 녹지 8개(54,974㎡), 경관 17개, 전통문화 2개 사업이 있다.

걷는 길(누리길)

지난 3년간(2010-2012) 총 연장 116.3㎞를 조성했으며, 향후 관할 지자체와 협의해 권역(수도권,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울산, 창원)별로 중심 도시를 외곽에서 벨트형으로 두르는 둘레길을 완성할 계획이다.

여가 녹지

원칙적으로 국가가 매수한 토지나 기타 유휴 국공유지를 활용해 조경수 식재, 야외 수영장, 분수, 실외 체육시설 기타 여가 시설 등을 설치해 도시민이 손쉽게 이용하도록 하는 사업이다. 참고로 정부(LH공사가 대행 중)가 개발제한구역 내에서 현재까지 매수한 토지는 1,198필지 20,707천㎡이다.

경관 사업

도로변에 수목이나 화초를 심거나, 조명 시설 및 조경물, 전망 덱을 설치하는 등 경관이 훼손된 지역을 복구하거나 경관이 수려한 지역을 도시민이 쉽게 이용하도록 편의시설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전통문화 사업

개발제한 구역 내 문화재나 문화적 가치가 높은 시설이나 지역을 중심으로 역사 문화 체험 공간으로 조성해 도시민이 이용하도록 하는 사업이다.

국토교통부는 총 209억 원의 예산을 들여 이번 선정된 사업들에 대해 해당 시군구의 재정자립도에 따라 사업비의 70~90% (1억~5억)를 지원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 관계자에 따르면 “개발제한구역은 개발 행위를 제한만하고 방치하는 소극적 접근 방식을 넘어 도시민에게 보다 적극적인 생태 체험, 여가 문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간으로 변화할 필요가 있으며, 이번 친환경·문화 사업을 통하여 보다 많은 도시민이 개발제한구역을 여가 휴식공간으로 이용함으로써 장기적으로 구역 주민의 소득 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