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들 ‘충남 만족도’ 높다
-10명 중 8명 “이직하거나, 타지역으로 이사할 계획없다”

충남지역은 인구 성장률이 높고 노령화 속도는 전국 최하위권으로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 10명 중 8명은 이직 계획이 없고, 충남을 떠날 생각이 없는 것으로 조사돼 도내 경제활동 인구 대부분이 충남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2013 충청남도 사회지표’ 조사를 실시, 그 결과를 2013년 12월 29일 발표했다.
이번 사회지표는 지난 4월부터 12월까지 도내 전 시·군 1만5000가구(15세 이상 2만8727명)를 대상으로 한 면접조사(신뢰수준 95%, 허용오차 가구주 ±0.8%p·가구원 ±0.58%p) 결과와 주민등록 인구 통계, 충남 통계연보, 안전행정부와 보건복지부 등 정부부처 자료, 충청지역 고용동향 지표를 정리해 재분류한 자료로 구성돼 있다.
조사 항목은 공통·핵심 50여개, 충남 특성항목 등 211개, 시·군별 특성항목 5개씩이다.
주요 조사 결과를 보면, 도내 인구 성장률은 서북부권 도시지역을 중심으로 인구가 활발하게 유입되며 0.51%를 기록, 전국 평균(0.42%)을 훨씬 웃돌았다.
노령화지수 추이 계수는 3.38로 전국에서 울산(3.26, 계수가 높으면 노령화 속도가 빠른 것을 의미) 다음으로 노령화 속도가 느렸다.
도민 50.2%는 일터의 처우(임금·복지)와 장래성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만족도를 점수(1∼10점)로 평가했을 때, 임금 만족도는 평균 5.21점, 근로시간 5.41점, 전반적인 근로 만족도 5.92점 등으로 집계됐다.
향후 이직 계획에 대한 질문에는 80.8%가 없다고 답해 있다는 응답(19.1%)보다 훨씬 많았다.
도민으로서 소속감과 자부심, 행복감 등도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보였다.
지역에 대한 소속감은 도민 40.3%가 ‘긍정’적이라고 답하는 등 80.9%가 보통 이상으로 생각하고 있었으며, 점수는 5.5점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도민으로서 자부심은 5.73점, 삶에 대한 만족도는 5.61점, 행복감은 6.04점, 주거 환경 만족도 5.69점으로 조사됐으며, 78.2%는 충남 이외의 지역으로 이사할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이 밖에 초·중·고 학생이 있는 가구 78.1%는 사교육을 하고 있었으며, 평균 사교육비는 초등학생의 경우 31만2816원이었다.
미취학 자녀에 대한 보육은 40.4%가 보육시설을, 24.4%는 유치원을 통해 하고 있었으며, 보육시설 만족도는 6.6점으로 나타났다.
도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도민 생활을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측정, 우리사회의 변화 예측과 사회개발 정책의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실시했다”며 “조사 결과 정책적 보완이 필요한 내용도 나왔는데, 인구성장 구조에 따른 도농 이원 정책 추진, 군 지역 낙후지역 보육시설 우선 투자, 도시지역 1인가구 주거복지 정책 추진 필요성이 제기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도는 이번 조사 결과를 내년 주요 업무계획과 실·국장, 과장 성과 계약 과제, 예산 편성, 공공연구기관 등 분야별 정책개발 자료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또 조사결과가 누적되면 각 지표 및 전국 점유율 분석 등을 통해 도정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기준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