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날씨 보일러 가동 전 점검부터

행정안전부는 날씨가 추워지면서 난방을 위해 보일러를 켜기 전 꼼꼼히 점검하고 가동할 것을 당부하였다.

2015년 통계청에서 실시한 인구총조사의 ‘거처의 종류별 난방시설 가구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가구家口에서 사용하는 난방의 84%가 개별 난방이다

※ 개별난방 16,162,326(84%), 지역난방 524.022(13%), 중앙난방 524,022(3%)

개별난방의 형태를 상세히 살펴 보면,

도시가스 보일러가 76%로 제일 많았고, 기름보일러 15%, 전기보일러 4%, 프로판(LPG)보일러 3% 순으로 사용되고 있었다. ※ 기타 : 연탄, 화목, 재래식아궁이 등

한국가스안전공사 자료에 따르면 가스보일러의 경우 최근 5년(‘12~’16)간 발생한 사고는 총 26건이며, 79명(사망 18명, 부상 61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하였다.

가스보일러 사고 원인

사고의 대부분은 급·배기통의 문제로 발생하는 시설미비가 18건(69%)으로 가장 많았고,

노후로 인한 고장이 6건(23%), 기타 2건(8%) 순으로 발생하였다.

이러한 사고 중 배기통 이탈 등으로 유해가스가 제대로 배출되지 않아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이어진 피해는 20건(77%)이며, 78명(사망18명, 부상60명)이 중독되었다.

가스보일러 가동 전 점검

최근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일교차가 커지면서, 난방을 시작하는 가정이 많아지고 있다. 가스보일러를 가동하기 전에는 철저한 점검이 필요하다.

특히 가스 보일러실은 환기가 가장 중요하다.

바람이 들어오지 않게 환기구와 배기통을 막아놓으면 유해가스가 실내로 유입되어 매우 위험하니 항상 열어놓아야 한다.

보일러 배기통이 빠져 있거나 찌그러진 곳은 없는지 확인하고,

내부에 이물질이 쌓여 막혔거나 구멍 난 곳은 없는지 점검한다.

또한 보일러를 켰을 때, 과열, 소음, 진동, 냄새 등이 평소와 다를 경우

반드시 전원을 끄고 전문가에게 점검을 받은 후 사용한다.

아울러, 동파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 보일러에 연결된 배관들을 보온재로 감싸주면 좋다.

이 때 헌옷 등으로 감싸면 누수 시 옷에 배인 물이 얼어 오히려 동파되는 경우가 있으니 주의한다.

조덕진 행정안전부 안전기획과장은

“한동안 사용하지 않던 가스 보일러를 가동하기 전에는 배기통 등을 철저히 점검하고, 켰을 때 소음과 진동이 심하면 반드시 전문가의 점검 후 사용해야 한다.”

라고 당부하였다.

사고 사례

[사례 1]

1. 사고일시 : 2016. 3. 9(수)16:10분경(발견시간)

2. 사고장소 : 강원 평창군 ㅇㅇ면 ㅇㅇ아파트 000동 000호

3. 피해현황

    인명피해 : 사망 3명

    재산피해 : 없음

4. 시설현황

     LP가스집단공급시설

     - 지하매몰저장탱크(20톤) : 1기

     - 연소기 : 가스보일러(1대), 가스레인지(1대)

5. 사고내용

학생이 결석해 담임선생이 방문하였으나, 출입문이 닫혀 있어 학교에 연락하였고, 학교에서는 경찰서에 신고하였으나 경찰이 도착하였을 때 일가족이 사망한 상태로 발견된 사고임

6. 사고원인

거실 겸 방안으로 배기가스가 유입된 경로는 가스보일러 배기통의 예비 배기통 막음캡이 사고 이전에 이탈된 상태였고, 베란다와 거실 겸 방과의 출입문이 완전히 닫히지 않은 틈새로 추정됨

 피해자의 혈액에서 일산화탄소 농도가 측정되었고, 가스보일러 연소실험에서도 가스보일러실 및 거실 겸 방안에서 일산화탄소 농도가 측정된 것으로 보아, 가스보일러 배기가스 중의 일산화탄소에 의해 중독 사망한 것으로 추정됨

[사례 2]

1. 사고일시 : 2015. 12. 09(수) 15:59분경

2. 사고장소 : 전북 군산시 나운동 ○○, ○○아파트 ○동 ○○호

3. 피해현황

     인명피해 : 사망 2명

     재산피해 : 없음

4. 시설현황

     도시가스사용시설

     - 가스레인지 : 1개

     - 가스보일러 : 1개(콘덴싱 가스온수보일러/순간식)

5. 사고내용

피해자들이 거실에서 잠을 자던 중 사망한 사고로서, 여자는 거실에서 발견되고 남자는 화장실에서 사망한 것을 여자의 친언니가 발견하고 신고한 사고임

6. 사고원인

가스보일러의 배기통 오링이 설치되는 홈의 위치가 부적절하게 설치된 상태에서 가스보일러 점화 시 반복적인 폭발점화 동작으로 배기통이 이탈되어 배기가스가 방과 거실 등으로 확산 체류하던 중 일산화탄소에 의해 중독 사망한 것으로 추정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