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치솟기만 하는 유류비 걱정되시죠. 기름 한 방울 안 나는 이 땅에 태양열을 이용한 주택을 많이 지으면 여러 가지로 도움이 될 텐데- 쩝!!! 저도 그런 생각을 하곤 합니다. 태양열주택은 건물의 벽면이나 유리창, 지붕 등을 태양열이 잘 받도록 설계하고 태양열을 잘 흡수하는 건축자재를 써서 자연적인 난방효과를 높이도록 돼 있습니다. 태양열주택은 입지 조건이 남향으로 향하고 있고 주위 건물이 태양을 가리지 않도록 일조권만 확보되면 어디서나 가능합니다. 우리나라는 기후 여건상 난방기인 11월부터 4월까지 강수량이 적고 일사량이 좋은 데다 3한4온의 일정한 기온현상을 되풀이하기 때문에 태양열건물을 짓기에 유리하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 태양열주택의 시초는, 과천 신도시 건설 초기인 79년 주택공사가 18세대의 태양열단지를 건설한 것입니다. 1970년대 2차례의 오일쇼크를 겪으면서 유행처럼 번졌죠. 정부의 융자와 세제 혜택을 누리면서- 그런데 80년대 후반 들어 기름가격이 하락하면서 태양열주택은 사라져 갔습니다. 더욱이 1980년대에 이르러 건축 경기가 부진하면서 태양열주택의 건축도 부진하게 되었으며, 일부 주택의 부실공사로 시공자와 건축주 간의 분쟁이 발생하여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었습니다. 당시에는 태양열을 이용한 기기들이 국내 기술로 만든 게 아니라 유지 관리나 효율을 제대로 고려하지 않고 설치하다보니 많은 문제를 낳았었습니다. 전원주택에서는 주로 태양열 온수기를 사용합니다. 이 경우 소비자로부터 제품의 신뢰성에 대한 의구심을 갖게 하고, 기업은 시설재투자 및 기업운영을 위한 최소한의 이윤도 포기한 채 과당 경쟁이 뛰어들기까지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심회되는 출혈 경쟁 속에 스스로 시장을 위축시켰고, A/S는 뒷전으로 밀리면서 소비자로부터 버림받고 외면당한 채 지금까지 소수의 기업에 의해 유지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나타난 다음의 문제점으로 인해 국내 보급이 저조한 편입니다. -절대 수요량이 부족하고 -공급 및 설치비용이 지나치게 높고 -작은 부품의 교환 및 A/S에 대한 소비자의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질문에 답변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럼 즐거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