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풍성한 한가위 두배로 즐기기(2)] 보름달처럼 꽉 찬 영양 만점 한가위 음식
2008년 9월호
지면발행
축하할 일이 있을 때면 대청이나 앞마당에 상다리 부러지도록 음식을 차려놓고 가족뿐 아니라 친지, 마을사람들에게 알려 음식을 나누는 게 우리네 인심이었다. 특히 수확을 앞둔 추석에는 인심이 더욱 넉넉해져 마을 잔치가 벌어졌다. 추석 음식으로 가장 대표적인 송편부터 토란탕 누름적과 전 육적 닭적 모듬전 숙주나물 삼색나물 배숙 율란 조란 햇과일 등, 여기에 햅쌀로 ...
[기획|풍성한 한가위 두배로 즐기기(1)]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늘 가윗날만 같아라, 한가위
2008년 9월호
지면발행
아름다운 이 밤에 가을은 반으로 나뉘고, 한 해를 통틀어 오늘의 달이 가장 밝다네. / 건곤은 두 눈에 넓게 보이고, 예부터 지금까지 몇 사람이나 지나갔나. / 된서리는 차가운 섬돌에까지 내렸는데, 성근별은 새벽 강에 잠겼네. / 달빛은 가히 멈추기 어려우니 홀로 연못의 연꽃 옆에 서 있다. -후략後略-이여 《수곡집睡谷集》 중추야中秋夜조선 후기 숙종 때 문신 수곡 이 여...
[SPECIAL EDITION 미래형 제로 에너지 전원주택(5)] 아름다운 풍경에다 에너지 절약까지-창호
2008년 8월호
지면발행
전원주택에서 사계절을 담아내는 캔버스 격인 창호가 방음, 방열, 환기 등 주거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절대적이다. 특히 전원주택용 창호는 자연 조망의 입지적 장점을 살리기 위해 많은 건축주들이 고심하는 부분이다. 기존 창호가 단열 기능으로 에너지를 절감한 것과 달리 최근에는 창호에 태양광 전지판을 접목한 태양열 창호가 출시돼 귀추가 주목된다.정리서상신 기자자료...
전원주택 건축선택 가이드4-ALC주택] 다기능 첨단 소재의 '건강집' ALC주택, 전용단지 조성 등 상승기류 타고 순풍
2008년 4월호
지면발행
어떤 이들은 ALC가 황토보다 더 건강에 이롭고 친환경적인 건축 소재라고 말한다. 시중에 나오는 황토 건자재는 이물질이 다량 섞여 있기에 실제로 순수 황토가 내는 효과를 얻기가 쉽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혹자는 확신 없이 상술에 눈먼 황토제품을 사용하기보다 내화쪾단열쪾시공쪾친환경 등 우수한 성능을 인정받은 ALC제품을 선택하는데, 2006년 현재 유...
[잘 지은 집] 미천골 계곡에 유럽풍으로 넓게 펼친 양양 278.1㎡(84.2평) 복층 경량 목조주택
2008년 4월호
지면발행
밤과 낮의 길이가 같다는 춘분이 코앞임에도 태백산맥 동쪽 강원도 양양군 서면 황이리 미천골 계곡에는 잔설殘雪이 희끗하다. 골 깊은 계곡을 따라 흐르는 맑고 풍부한 물줄기가 머금은 햇살을 토해내며 반짝반짝 봄을 재촉한다. 미천골자연휴양림 매표소에서 계곡을 따라난 길을 1.3㎞ 정도 거슬러 올라가면 나오는 숲 속의 집 제2지구 맞은편에 자리한 복층 경량 목조주택도...
[실용적인 집] 슬레이트 지붕의 농촌풍경을 변화시킨 용인 132㎡ 단층 경량 목조주택
2008년 1월호
지면발행
"이장님, 집이 참 예쁘게 지어졌네요, 좋으시겠어요~” 백암 순대와 사극 촬영장으로도 유명해진 용인시 백암면에서 조상 대대로 흙을 일구며 살아온 이종구 씨는 처음으로 전문가의 손을 빌려 집을 지었다. 구옥이 더 많은 한갓진 농촌 마을이라 이 씨의 목조주택은 외지인의 시선을 단숨에 잡아끈다. 건축정보·위 치 :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근곡리·대지...
[고택을 찾아서] 당대 부호의 기풍이 묻어나는 강릉 선교장船橋莊
2007년 12월호
지면발행
한반도 남부에서 최고의 집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나는 주저함 없이 강릉 선교장船橋莊(중요민속자료 5호)을 꼽는다. 규모가 장대함에도 안온하면서 주변 경관과 잘 어울린다는 점이 나를 사로잡는다. 선교장은 짧은 글로 소개하기엔 너무도 아까운 건물이다. 보기 드물게 선교장은 집에 대한 이력을 잘 간직해 집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많이 받는다. 선교장의 주인은 이곳에...
[풍광 좋은 집] 나무랄 데 없는 터에 지은 여주 복층 경량철골조 주택
2007년 11월호
지면발행
사방이 낮은 산으로 둘러싸인 데다 지대가 높아 시야를 가리는 장막도 없고 해가 정면으로 들이치는 터다. 굽이굽이 난 작은 도로가 발 밑을 훑고 옆으로 흐르는 계곡물소리가 경쾌하니 이보다 좋은 터가 또 있을까 싶다. 마치 한 폭의 풍경화를 연상케 하는 경기도 여주군 부평리 주택. 30여 년 전 미국으로 건너간 부부가 고국이 그리워질 때마다 들어와 지낼 요량으로 지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