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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목조주택] 새소리와 햇살로 아침을 여는, 제천 소형 저에너지 주택
2017년 10월 1일 (일) 00:00:00 |   지면 발행 ( 2017년 10월호 - 전체 보기 )

새소리와 햇살로 아침을 여는
제천 소형 저에너지 주택

충북 제천시 백운면 천등산 해밀마을 가운데에 위치한 소형주택. 충주-제천 38번 국도 다릿재 터널 인근에 천등산을 등지고 메론산과 냉산이 바라보이는 아늑한 둥지 같은 대지에 자리 잡고 있다. 건축주가 어렸을 때 크레파스로 그린 집을 떠올리며 소박하게 지은 17평 주택이다.

제천 주택은 7L 저에너지 주택이다. 건축주는 이사를 온 겨울부터 32만 원 정도의 기름으로 7개월간 생활하고 있다. 동사면이라 겨울철 아침 7시에 따사로운 햇살이 집 안 가득 들어온다. 아침엔 22도, 햇빛이 들면서 26도까지 올라간다. 건축주는 겨울에 따듯한 집이 여름에 시원하다는 말이 있듯이 유난히 무더웠던 올여름을 쾌적하고 보송보송하게 났다고 한다.

최은지 기자   |   사진 윤홍로 기자
취재협조 ㈜풍산우드홈

HOUSE NOTE
DATA
위치 충북 제천시 백운면
건축구조 경량 목조주택
대지면적 755.00㎡(228.78평)
건축면적 56.75㎡(17.19평)
건폐율 7.52%
연면적 56.24㎡(17.04평)
     1층 56.24㎡(17.04평)
     다락 19.84㎡(6.01평)
용적률 7.45%
설계기간 2016년 10월
공사기간 2016년 11월 ~ 2017년 2월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아스팔트 슁글
     외벽 - 파렉스 DPR
     내벽 - 합지벽지
내부마감 바닥 - 강화마루
     거실 - 합지벽지
     침실 - 합지벽지
     주방 - 타일
     욕실 - 타일
창호 토네이도 유럽식 시스템창호
현관 캡스톤
난방기구 경동 콘덴싱보일러

설계 및 시공 (주)풍산우드홈 02-3414-8868 www.woodhomes.co.kr


건축주의 소박한 꿈을 담은 집
건축주는 눈에 띄는 화려한 집이 아닌, 예전부터 자리를 지키고 있는 듯 자연과 어우러지는 소박한 집을 원했다. 아스팔트 슁글을 얹은 박공지붕에 스타코플렉스로 외벽을 마감한 제천 주택이 바로 그러하다. 건축주가 어릴 적 크레파스로 그린 집, 그리고 평소 눈여겨봤던 집과 입면이나 재료, 색채를 빼닮았다고 한다. 마당엔 틈나는 대로 가꿀 수 있는 아담한 텃밭도 있다. 건축주가 바라던 안분지족安分知足의 삶을 위한 조건을 두루 갖춘 집이다.

“예전부터 작은 패시브하우스를 짓고 싶었어요. 개인적으로 책도 구입해 공부하면서 설계·시공 업체를 만나 상담도 했죠. 계약 단계까지 간 업체도 있었는데 설계 과정에서 금액이 자꾸만 올라가는 거예요. 이상하다 싶어 다른 업체를 알아보던 중 한국패시브건축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풍산우드홈 김창근 대표를 알게 됐어요. 김 대표는 상담할 때 저의 예산에 맞춰 집을 지으면 패시브하우스는 불가능하고, 저에너지 주택으로 지을 수 있다고 말했어요. 생각해 보니 이 말이 맞더라고요.”

김창근 대표는 건축주에게 꼭 필요한 부분에 대해선 잘 설명해 이해시키고 벽체, 지붕 등과 같은 부분에 대해선 여러 가지 대안을 제시해 줬다. 건축주는 “전문가적인 관점으로 제안하고 설득해 준 김창근 대표가 믿음직스럽고 고마웠다”면서, “장삿속이 아니라 기준이 반듯해 건축주 사이에서 ‘선비 노가다’로 불리는 이유를 알 것 같다”고 했다.

주택 현관 모습. 현관 앞엔 데크를 뒀다. 텃밭을 가꾼 후 흙 묻은 도구들이나 신발을 집 안으로 가져가지 않아도 돼 집 안을 더럽히지 않는다.
마당 쪽으로 큰 창을 내 거실에 앉아 경치를 내다볼 수 있도록 계획했다. 또한 열고 닫을 수 있는 시스템 창호를 설치해 마당으로 바로 나갈 수 있다.
건축주는 주방 상부장을 모두 오픈시켜 물건을 쉽게 찾아 쓸 수 있게 했다. 

하나의 공간으로 연결된 작은 집
건축주는 서재, 재봉실 등과 같은 전용공간이 있는 큰 평수의 집이 아닌, 겸용공간으로 구성된 작은 집을 원했다. 음악을 틀면 온 공간에 다 들리고, 커피 한잔을 끓여도 향이 가득 차 단절의 느낌이 없는 내부가 실용적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제천 주택은 거실, 주방, 방, 다락 4개의 공간으로 이뤄져 있다. 이 공간들이 각각 나뉘어 있기보단, 어느 공간에 있어도 다른 공간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마치 거실을 중심으로 하나로 연결돼 있다는 느낌이 든다. 이것은 개방된 구조로 설계했기 때문이다. 거실 천장은 목제 루버로 마감했다. 또한 거실의 천장고는 다락의 천장 높이에 맞춰 좁다는 느낌이 들지 않도록 했다. 거실과 주방 사이엔 문턱을 따로 두지 않았으며, 거실과 마당 사이엔 큰 창을 둬 공간을 연결했다.

좌식생활에 익숙한 건축주는 안방에 옷장만 두는 등, 소형주택에 맞게 필요한 가구만 배치했다.
거실에서 안방 상부를 보면 다락의 오픈창이 보인다. 이 창을 통해 집 안의 모든 공간을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다락은 건축주의 요구로 계획됐다. 어릴 적 집에 있던 허름한 다락의 향수를 느끼고 싶었기 때문이다. 목재로 마감해 친환경 주택의 느낌을 줬다. 또한 오픈창 반대 편에 환기를 위한 작은 창을 뒀다.
 
건축주는 “요즘 텃밭에서 채취한 채소를 보면 벌레 먹어 모양은 예쁘지 않지만, 자연의 맛을 느껴 훨씬 맛있다”며 “꿈꿨던 생활을 하고 있어 만족스럽다”고 한다. 게다가 “최근엔 새가 우체통에 둥지를 틀어 새끼를 낳았고, 새끼들이 점점 성장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잊을 수 없는 행복을 느꼈다”고 한다.

제천 주택의 겉모습은 수수하고 아담하지만, 속이 꽉 차 있다. 옛사람이 박옥혼금璞玉渾金이라 일컫던 말이 결코 이와 다르지 않을 것이다. 집은 주인을 닮는다는 말처럼 이제 한창 전원생활의 재미에 심취한 건축주에게서도 단아한 기품이 배어 나온다.

제천 주택으로 들어가는 입구. 목재로 된 계단을 내려가면 대문이 있고, 대문을 열고 디딤돌을 따라 발걸음을 옮기면 현관이 나온다. 
아스팔트 슁글을 얹은 박공지붕에 스타코플렉스로 외벽을 마감한 제천 주택은 건축주가 어릴 적 크레파스로 그린 집과 유사하다. 건축주가 눈여겨봤던 집과 입면, 재료, 색채를 반영해 지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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